전북환경연합, '한빛원전 안전 위협' 등 7대 환경 뉴스 선정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올 한 해 동안 주목받은 7대 환경 뉴스를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첫 뉴스에는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의 안전성 논란이 꼽혔다.

한빛원전은 격납고에서 깊이 157㎝에 폭 330㎝의 대형 구멍이 발견되는 등 250개의 크고 작은 공극이 드러났다.

또 열 출력 급증사고로 당시 발전소장 등 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되기도 했다.

전북환경연합은 한빛원전이 타지역에 있지만, 원전 안전 문제는 지역을 초월한 문제라고 보고 첫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뉴스에는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을 정부가 '환경성 질환'으로 공식 인정한 게 선정됐다.

장점마을은 2001년 비료 공장 설립 이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렸고 이 중 14명은 사망했다.

환경부는 조사를 통해 비료공장에서 배출한 유해물질이 암 발병과 관련 있다고 지난달 14일 인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후 "역대 정부를 대신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엄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전북환경연합, '한빛원전 안전 위협' 등 7대 환경 뉴스 선정
세 번째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보전하기로 한 전주시의 결정이 뽑혔다.

전주시는 올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15곳(1천447만㎡) 중 14곳(1천415㎡)을 약 3천500억원을 들여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된 가련산공원도 아파트를 짓는 대신 공원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밖에 '남원·고창의 폐기물 소각장 문제로 인한 갈등 고조'와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수치 조작',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 변경과 중소 상인 반발' 등도 7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환경연합은 7대 뉴스에 선정하지는 않았지만, '김제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둘러싼 민관 갈등', '완주 돼지 축사 가동 문제에 대한 주민 반발', '전주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담비, 완주에서 발견된 악성 외래종 미국 가재' 등의 환경 이슈도 지속해서 들여다볼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