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지방형 복지'…진천군, 新개념 복지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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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따뜻한 나눔
주민 참여 확대 '복지공동체'
중앙정부 복지정책 의존 않고
민·관 협력으로 '복지 사각' 해소
지역 연고 기업들도 동참
롯데건설, 사랑의 연탄 배달
금성개발, 김장김치·쌀 전달
주민 참여 확대 '복지공동체'
중앙정부 복지정책 의존 않고
민·관 협력으로 '복지 사각' 해소
지역 연고 기업들도 동참
롯데건설, 사랑의 연탄 배달
금성개발, 김장김치·쌀 전달
성탄절을 앞둔 지난 23일.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화장지와 세제 등 생필품을 들고 진천 문백면 생거진천노인복지센터 공동생활 가정을 찾았다. 송 군수는 시설 곳곳을 살피고 입소자들을 위로했다.
진천군은 올해 전국 최상위권의 경제지표를 달성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평가한 올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광역시를 제외한 군단위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올해 투자유치 누적액은 1조423억원으로 4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진천군이 경제성장 못지않게 신경 쓰는 시책이 사회공헌 활동과 복지시책이다. 지역 발전 소득이 모든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행정을 펼치자는 송 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돋보이는 취약계층 사회공헌 시책
진천군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및 복지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생거진천형 복지’ 모델을 만들었다. 사회공헌 활동에 지방복지 모델을 접목한 시책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복지정책에 의지하지 않고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공동체를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 이장 등 주민들을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해 읍·면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주거환경 개선, 식료품 지원, 자활 지원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추진한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과 개인, 기업, 단체를 연계하는 민간 자원 연계시책도 돋보인다. 군은 보험가입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 중 만 16~65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1500명 전원에게 우체국 공익보험인 ‘만원의 행복’ 가입 혜택을 줬다. 지역 독지가가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군은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노인들의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형편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일자리를 소개하는 등 생활형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복지 사각지대 청소년을 위한 무료 예방접종, 여성 청소년들의 한의약 치료비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장애아동과 보호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요리교실과 발달장애아동 부모를 위한 힐링 교육도 마련했다.
송 군수는 “뜻이 있는 의료인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과 연계하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이 소외받지 않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 사회공헌 활동 활발
진천에 연고를 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롯데건설 한울봉사단은 23일 진천군 초평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아동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노인 가정을 찾아 사랑의 연탄 200장도 배달했다.
롯데건설은 2011년부터 매칭그랜트(직원들이 모금한 후원액 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더하는 제도)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저소득 가구 집수리, 불우이웃 집안 청소, 김장 담그기, 문화·예술공연, 사회복지시설 무료 급식 등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9일 초평면행정복지센터에 온열매트 40장(4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행정복지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취약계층 가정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초평은암산업단지에 202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중부권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다른 기업들도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진천터미널을 운영하는 진천여객(대표 신동삼)은 지난 11일 진천교육지원청을 찾아 장학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매년 진천군 장학회에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 저소득 가정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있다.
진천 문백면 향토기업인 금성개발(회장 송기호)은 지난달 직원들이 담근 김장김치 1000㎏과 쌀 1000㎏을 군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10년 넘게 김장김치와 쌀을 소외계층에 보내는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인 성모병원은 2012년부터 명절과 연말연시에 식료품과 의료기기, 동서식품 진천공장은 2013년부터 쌀과 자사 제품, 대한한돈협회 진천군지부는 돼지고기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진천군은 올해 전국 최상위권의 경제지표를 달성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평가한 올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광역시를 제외한 군단위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올해 투자유치 누적액은 1조423억원으로 4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진천군이 경제성장 못지않게 신경 쓰는 시책이 사회공헌 활동과 복지시책이다. 지역 발전 소득이 모든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행정을 펼치자는 송 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돋보이는 취약계층 사회공헌 시책
진천군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및 복지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생거진천형 복지’ 모델을 만들었다. 사회공헌 활동에 지방복지 모델을 접목한 시책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복지정책에 의지하지 않고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공동체를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 이장 등 주민들을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해 읍·면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주거환경 개선, 식료품 지원, 자활 지원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추진한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과 개인, 기업, 단체를 연계하는 민간 자원 연계시책도 돋보인다. 군은 보험가입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 중 만 16~65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1500명 전원에게 우체국 공익보험인 ‘만원의 행복’ 가입 혜택을 줬다. 지역 독지가가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군은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노인들의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형편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일자리를 소개하는 등 생활형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복지 사각지대 청소년을 위한 무료 예방접종, 여성 청소년들의 한의약 치료비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장애아동과 보호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요리교실과 발달장애아동 부모를 위한 힐링 교육도 마련했다.
송 군수는 “뜻이 있는 의료인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과 연계하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이 소외받지 않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 사회공헌 활동 활발
진천에 연고를 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롯데건설 한울봉사단은 23일 진천군 초평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아동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노인 가정을 찾아 사랑의 연탄 200장도 배달했다.
롯데건설은 2011년부터 매칭그랜트(직원들이 모금한 후원액 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더하는 제도)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저소득 가구 집수리, 불우이웃 집안 청소, 김장 담그기, 문화·예술공연, 사회복지시설 무료 급식 등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9일 초평면행정복지센터에 온열매트 40장(4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행정복지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취약계층 가정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초평은암산업단지에 202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중부권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다른 기업들도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진천터미널을 운영하는 진천여객(대표 신동삼)은 지난 11일 진천교육지원청을 찾아 장학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매년 진천군 장학회에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 저소득 가정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있다.
진천 문백면 향토기업인 금성개발(회장 송기호)은 지난달 직원들이 담근 김장김치 1000㎏과 쌀 1000㎏을 군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10년 넘게 김장김치와 쌀을 소외계층에 보내는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인 성모병원은 2012년부터 명절과 연말연시에 식료품과 의료기기, 동서식품 진천공장은 2013년부터 쌀과 자사 제품, 대한한돈협회 진천군지부는 돼지고기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