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임제 '원생몽유록', 초등생들이 동화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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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당대 명문장가로 이름을 남긴 백호 임제 선생의 소설작 '원생몽유록'이 초등생들의 동화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남 나주시는 23일 백호문학관에서 다시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작가로 참여한 동화 '원생몽유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동화 원생몽유록은 전남도 문학자원 연계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백호문학관에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총 14회) 운영한 '이야기 만드는 문학관'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됐다.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원작 각색과 삽화 작업은 다시초교 학생 28명과 동화작가 조경희, 윤미경 씨가 참여했다.
1576년 백호 임제 선생이 쓴 원생몽유록은 세조의 왕위찬탈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소설 작품으로 주인공 '원자허'가 꿈속에서 조선 6대왕 단종과 사육신을 만나 그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그동안 쌓인 회한을 풀다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동화작가와 함께 소설의 주 배경인 계유정난(1453년)에 대한 이해, 원작 함께 읽기, 원고지에 동화로 고쳐 쓰기, 삽화로 표현하기 등에 참여했다.
다시초 5학년 한 학생은 "글 쓰는 시간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동화책이 나온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보람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 출판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호문학관 관계자는 "동화책 출판을 계기로 어린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전 한문 소설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주가 본관인 백호 임제 선생의 작품을 모든 세대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남 나주시는 23일 백호문학관에서 다시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작가로 참여한 동화 '원생몽유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동화 원생몽유록은 전남도 문학자원 연계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백호문학관에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총 14회) 운영한 '이야기 만드는 문학관'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됐다.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원작 각색과 삽화 작업은 다시초교 학생 28명과 동화작가 조경희, 윤미경 씨가 참여했다.
1576년 백호 임제 선생이 쓴 원생몽유록은 세조의 왕위찬탈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소설 작품으로 주인공 '원자허'가 꿈속에서 조선 6대왕 단종과 사육신을 만나 그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그동안 쌓인 회한을 풀다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동화작가와 함께 소설의 주 배경인 계유정난(1453년)에 대한 이해, 원작 함께 읽기, 원고지에 동화로 고쳐 쓰기, 삽화로 표현하기 등에 참여했다.
다시초 5학년 한 학생은 "글 쓰는 시간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동화책이 나온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보람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 출판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호문학관 관계자는 "동화책 출판을 계기로 어린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전 한문 소설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주가 본관인 백호 임제 선생의 작품을 모든 세대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