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착공 후 터파기·콘크리트 타설 일부 완료…공정률 5%
시공사 "원활히 진행 중"…최문순 "어린이날 목표로 힘낼 것"
'걱정 끝' 춘천 레고랜드 조성 가속화…2021년 여름 개장
숱한 논란 속에 정상화 길에 접어든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23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공사 현장인 하중도에서 취재진에게 사업 추진상황과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공사 현장이 취재진에게 공식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정률은 5% 정도다.

건물로 보면 55개 동 중 23개 동이 기초 터파기가 끝났다.

8개 동은 기초 콘크리트 타설이 끝났으며, 이 중 5개 동은 1층 바닥까지 완료됐다.

이양재 현대건설 레고랜드 테마파크클러스터 현장 소장은 "설계가 나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아무 문제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2021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본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완공 일정에 맞춰 주변 시설들 공사가 제때 끝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걱정 끝' 춘천 레고랜드 조성 가속화…2021년 여름 개장
현대건설과 도에 따르면 9월 2일 현장사무소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2021년 5월 완공과 그해 여름 개장이 목표다.

착공 후 문화재 보호를 위해 2개월 동안 추가 복토가 이뤄졌으며 11월 들어 터파기 등 본공사에 돌입했다.

일부 시설 설계가 변경돼 관련 인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레고랜드 테마파크 관리동 기초작업이 끝났으며, 브릭토피아·레고시티·미니랜드·닌자고 어드벤처·해적왕국·기사왕국·호텔 등 7개 클러스터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멀린에서는 내년 중 골조공사를 끝내고 놀이기구 설치와 호텔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2021년 5월에는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는 놀이공원뿐만 아니라 레고 호텔과 워터파크 등을 추가 투자해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즐기고, 휴양할 수 있는 4계절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조성한다.

하중도 주변 부지에는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은 물론 고급형 호텔, 대단위 휴양리조트 건립과 더불어 수변을 중심으로 숲길과 바람길 등 자연 친화형 테마파크로 꾸민다.

'걱정 끝' 춘천 레고랜드 조성 가속화…2021년 여름 개장
하중도에서 발견된 문화재 보존을 위한 유적공원과 유물전시관 건립은 관련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는 춘천시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사업 주체를 정해 견학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도는 하중도 주변부지 전체를 국제 관광단지로 개발하면 연간 관광객이 최대 5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 기간 취업 유발 효과는 주변부지 개발을 포함해 2만여 명이고, 완공 이후 일자리 창출도 4천100명으로 예상한다.

또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싱가포르 등 레고랜드 개장 지역이 큰 경제 발전 효과가 입증된 점으로 미루어 춘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화수분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취재진과 함께 공사 현장을 찾은 최문순 지사는 "2021년 완공은 확실하다.

어린이날 (개장을) 목표로 좀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걱정 끝' 춘천 레고랜드 조성 가속화…2021년 여름 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