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름뱅이 'SIN藥(신약)', 마이크형 건조기가 신발에 '쏙'…냄새·무좀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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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 제품
매번 신발 세척 성가셔 제품 개발
습도 진단 후 구동시간 자동 설정
대형 배터리 내장해 편하게 사용
매번 신발 세척 성가셔 제품 개발
습도 진단 후 구동시간 자동 설정
대형 배터리 내장해 편하게 사용

윤해진 스마트름뱅이 대표는 “열풍 대류 방식으로 신발 내 습기를 제거해 착용감을 높이고 발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름뱅이는 크라우드 펀딩과 홈쇼핑 및 해외 판로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내부 습도 진단 후 구동시간 자동 설정

제품에는 몸체 양쪽에 마이크처럼 생긴 작동부가 있다. 이곳에는 히터와 온·습도 진단 센서가 달려 있다. 케이블로 연결된 작동부를 신발 한 켤레에 하나씩 넣으면 자동으로 내부 습도 상태를 진단한 뒤 구동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신발 내부 무좀균이 가장 잘 사멸되는 55도 안팎의 열풍 대류 방식으로 건조한다. 자외선(UV) LED(발광다이오드)로 또 한 번 살균해 무좀과 같은 발 질환을 예방해 준다.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윤 대표는 “경쟁 제품과 달리 제품 하나로 신발 한 켤레를 바로 건조할 수 있다”며 “내부에 습도 센서가 있어 신발 내부 환경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습도에 따라 살균 시간도 자동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경상북도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지원 연구개발(R&D) 사업’의 하나로 ‘차량용 신발 건조살균기’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 업체로 선정돼 2년간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CES 등 글로벌 마케팅 나서
스마트름뱅이는 지난해 11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신약을 펀딩해 시작 3분 만에 목표액 100%를 달성했다. 총 펀딩액이 3890만원에 달했다. 앞서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1만1937달러 펀딩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억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라우드 펀딩 효과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10억~1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윤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홈쇼핑 진출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공공기관 납품도 추진 중이다. 그는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 관련 수요가 적지 않다”며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조달청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일본 등의 업체들이 샘플을 요청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 대표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참가하는 등 신약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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