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당중앙군사위 회의에 신중반응…"신년사까지 지켜봐야"

정부는 북한이 최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행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희도 회의 결과에 대한 보도를 면밀히 파악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평가는 유보했다.

이어 북한의 향후 행보는 "앞으로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라든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등의 내용을 좀 더 봐야 한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들을 유의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확대회의의 주요 논의 내용인 '자위적 국방력' 강화방안과 군부대 조직 개편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번 회의 결과를 '강경노선' 회귀 신호 등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확대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군부 인사로 구성된 데 대해서는 "참석자는 안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배경은 북측의 추가적인 공개발표 내용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