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탁 민간업체 직원 등 모두 자격증 획득

충북 영동군의 와인터널이 근무자 전원을 와인 전문가인 소믈리에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영동 와인터널 근무자 7명 전원 '소믈리에' 시험 합격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의 2019년 제4회 소믈리에 자격검정시험에서 와인터널 근무자 7명이 모두 합격했다.

합격자에는 와인터널 운영을 총괄하는 영동군 힐링사업소 김효기 운영팀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총괄관리사업단의 유원석 차장이 포함돼 있다.

LH는 이 터널을 비롯해 영동군이 추진하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사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와인판매 수탁 업체인 영동디어와인유통 소속 직원 5명도 모두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냈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거나 서비스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영동군의 지원으로 유원대학교에 개설한 와인 아카데미를 1년간 수강해 와인 전문가가 됐다.

영동군 관계자는 "와인터널이 근무자 전원이 소믈리에 자격을 따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은 와인 전문가들로부터 개인별 특성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고, 와인의 맛과 특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은 지난해 10월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타운 안에 길이 420m·폭 4∼12m·높이 4∼8m 규모로 와인터널을 조성했다.

이곳은 와인 전시·저장·시음장과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