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소형모듈원전' 美 뉴스케일파워 지분투자 완료

두산중공업은 22일 미국 원전 전문업체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지분투자를 마무리하고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을 가시화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IBK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업체들과 뉴스케일파워 주식매매계약과 원자로 모듈·기타 기기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7월 계약을 체결했고 총 투자금액은 약 4천400만달러다
원자로 모듈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의 핵심 설비로 핵연료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자력증기공급계통(NSSS)에 해당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으로, 발전사 UAMPS가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짓는 첫 소형 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세계 최초로 소형모듈원전에 4단계 설계인증 심사를 승인받았다.

NRC 설계 인증 6단계 중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4단계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내년 9월 최종 설계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두산중공업은 말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지분투자를 마무리하고, 설계인증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돼서 소형모듈원전 사업 전망이 밝다"면서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영국 등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