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음성안내 추진…미끄럼주의 표지판 확충
대구시 '블랙아이스' 상습결빙 28구간 관리 강화
대구시내 '블랙아이스'(black ice·살얼음) 상습결빙구간이 28곳으로 파악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블랙아이스 상습결빙구간은 북구 9곳, 수성구 7곳, 달성군 6곳, 달서구·남구 3곳으로 총길이가 5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권영진 시장 주재로 연 확대간부회의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과 같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상습결빙구간 관리를 강화하고 종합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를 통해 업체 협조를 받아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티맵, 카카오내비 등 내비게이션 앱에서 블랙아이스 결빙구간 음성안내를 시범 실시한다.

차량이 결빙구간에 들어서면 '상습결빙구간이니 주의하라'는 안내가 나오고 1㎞마다 되풀이된다.

도로에 이슬비가 내린 뒤 다음 날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블랙아이스가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 주의를 환기할 목적이다.

결빙이 예상되면 미리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미끄럼주의 표지판, 안내 홍보판을 확충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3일 시, 구·군, 교통 관련 기관, 경찰 등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