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렌트사와 동반 성장하는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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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역량 모자란 중소렌트사에 단비
"2021년 차량공유 시장 1위 사업자 목표"
"2021년 차량공유 시장 1위 사업자 목표"
차량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딜카'가 중소렌트카 업체와 협업을 추구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소렌트사는 렌터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대기업과 쏘카·그린카와 같은 카셰어링 업체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중소렌트사를 위한 상생 플랫폼 '딜카'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는 중소렌트사에 카셰어링과 렌트 시스템 구축, 통합 브랜드 관리, 마케팅 업무를 제공한다. 렌트사는 차량 관리와 공급 등 품질 관리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딜카는 2017년 4월 베타테스트에 돌입했고, 2018년 12월 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제휴를 맺은 중소렌트사는 280여개 규모다. 1년 만에 등록 차량 수는 7000대에 육박했다. 회원 수는 올해말 약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수도권·제주도·KTX 역사 주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2년여 만에 소비자와 차량 중소렌트사를 이어주는 플랫폼 업체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배달(딜리버리)형, 픽업형, 구독형 모빌리티 등 카셰어링 플랫폼이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렌트사 단독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게 핵심이다. 서비스 품질 관리를 해주고, 차량 보험료를 낮춰준다. 대여 차량이 사고가 났을 때 관리를 해 주고, 상담센터, 미수채권 관리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소렌트사는 새로 수익원을 만들 수 있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중소렌트사도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중소렌트사는 아직도 서면 서류작업으로 차량을 빌려준다. 고객을 직접 만나 계약서를 받고, 차키를 직접 전달하는 절차로 운영한다. 운영인력이 많이 필요해 차량을 늘리는 데도 한계가 많다.
딜카는 중소렌트사의 비효율적인 대여 절차를 디지털로 대행해준다. 지난 5월 딜카는 KT와 업무 협약을 맺고 통합 예약이 가능한 통합 단말기를 개발했다. 최근 2세대 단말기 공급을 시작했고, 신규 단말기와 연계해 차량 키 없이 렌터카를 관리하는 ‘KAKI’ 시스템을 만들었다. 차량 이용자가 모바일로 차량을 예약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 단말기에는 자동차 도난 방지와 위치추적용 기능, 카셰어링 서비스 기능을 넣었다.
딜카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차량을 배달 받고, 어디서나 반납할 수 있다. 차량 배송이 시작되기 전 렌트사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장 가까운 차량과 고객을 매칭해주기도 한다.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배송 최적화를 실현했다. 고객이 가장 가까운 차고지에 직접 방문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픽업형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안에 픽업 존을 2000여 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픽업도, 딜리버리도 구독도
딜카는 플랫폼 업체 최초로 신차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를 구독해 사용할 수 있다. 자체 중고차 구독 서비스인 '딜카클럽'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딜카는 시장 선점업체인 쏘카나 그린카와 달리, 직접 차량을 보유하거나 대여하지 않는다. 중소렌트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전국 렌트사 조합 표준 플랫폼과 서울시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나눔카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중소렌트사와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딜카는 서울·부산·경기 렌터카 조합 공식 플랫폼 사업자가 되기도 했다. 중소렌트사는 배반송·차량 관리 프로세스 전문화가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 딜카는 중소렌트사에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주고, 직원을 위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지원한다. 차량 평점제, 배·반송 보상제, 청결보상제 등을 대행해 렌트사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딜카는 내년 등록차량 2만대, 취급액 6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축적되는 모빌리티 데이터베이스와 출발·도착·경유지 정보를 활용해 결제 대행과 카드, 보험, 중고차 마케팅 중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블록 체인 기반 통합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이영훈 딜카 대표는 "내년부터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속속 선보일 것"이라며 "내후년께 카셰어링과 단기 렌트 시장의 1위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중소렌트사를 위한 상생 플랫폼 '딜카'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는 중소렌트사에 카셰어링과 렌트 시스템 구축, 통합 브랜드 관리, 마케팅 업무를 제공한다. 렌트사는 차량 관리와 공급 등 품질 관리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딜카는 2017년 4월 베타테스트에 돌입했고, 2018년 12월 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제휴를 맺은 중소렌트사는 280여개 규모다. 1년 만에 등록 차량 수는 7000대에 육박했다. 회원 수는 올해말 약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수도권·제주도·KTX 역사 주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2년여 만에 소비자와 차량 중소렌트사를 이어주는 플랫폼 업체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배달(딜리버리)형, 픽업형, 구독형 모빌리티 등 카셰어링 플랫폼이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렌트사 단독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게 핵심이다. 서비스 품질 관리를 해주고, 차량 보험료를 낮춰준다. 대여 차량이 사고가 났을 때 관리를 해 주고, 상담센터, 미수채권 관리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소렌트사는 새로 수익원을 만들 수 있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중소렌트사도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중소렌트사는 아직도 서면 서류작업으로 차량을 빌려준다. 고객을 직접 만나 계약서를 받고, 차키를 직접 전달하는 절차로 운영한다. 운영인력이 많이 필요해 차량을 늘리는 데도 한계가 많다.
딜카는 중소렌트사의 비효율적인 대여 절차를 디지털로 대행해준다. 지난 5월 딜카는 KT와 업무 협약을 맺고 통합 예약이 가능한 통합 단말기를 개발했다. 최근 2세대 단말기 공급을 시작했고, 신규 단말기와 연계해 차량 키 없이 렌터카를 관리하는 ‘KAKI’ 시스템을 만들었다. 차량 이용자가 모바일로 차량을 예약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 단말기에는 자동차 도난 방지와 위치추적용 기능, 카셰어링 서비스 기능을 넣었다.
딜카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차량을 배달 받고, 어디서나 반납할 수 있다. 차량 배송이 시작되기 전 렌트사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장 가까운 차량과 고객을 매칭해주기도 한다.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배송 최적화를 실현했다. 고객이 가장 가까운 차고지에 직접 방문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픽업형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안에 픽업 존을 2000여 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픽업도, 딜리버리도 구독도
딜카는 플랫폼 업체 최초로 신차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를 구독해 사용할 수 있다. 자체 중고차 구독 서비스인 '딜카클럽'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딜카는 시장 선점업체인 쏘카나 그린카와 달리, 직접 차량을 보유하거나 대여하지 않는다. 중소렌트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전국 렌트사 조합 표준 플랫폼과 서울시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나눔카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중소렌트사와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딜카는 서울·부산·경기 렌터카 조합 공식 플랫폼 사업자가 되기도 했다. 중소렌트사는 배반송·차량 관리 프로세스 전문화가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 딜카는 중소렌트사에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주고, 직원을 위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지원한다. 차량 평점제, 배·반송 보상제, 청결보상제 등을 대행해 렌트사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딜카는 내년 등록차량 2만대, 취급액 6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축적되는 모빌리티 데이터베이스와 출발·도착·경유지 정보를 활용해 결제 대행과 카드, 보험, 중고차 마케팅 중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블록 체인 기반 통합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이영훈 딜카 대표는 "내년부터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속속 선보일 것"이라며 "내후년께 카셰어링과 단기 렌트 시장의 1위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