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성` 언급 안했지만…文 "경제 옳은 방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내년은 정책 성과를 거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치면서도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만에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그동안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뜻은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노동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 경제의 현실과 목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해가면서 국민들과 함께 안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최근 벤처투자 확대, 소득분배와 고용지표 개선에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40대와 제조업의 고용부진,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 제2 벤처붐을 위한 투자와 규제혁신 등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정책 방향에 무게를 더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최고의 국가신용등급, 양호한 재정건전성, 외국인 투자 확대 등 경제 체력이 견고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편성을 언급하며 성과 창출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데 이어 경제총리로 꼽히는 정세균 총리 지명까지, 경제와 민생에 좀 더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함께 잘사는 경제`라는 이상적인 슬로건을 내걸고도 현실 적용에서 논란은 적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옳은 방향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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