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케이비카스·춘천성심병원, 출혈성 변화 예측 알고리즘 개발 나서
IT 기술 활용해 초급성 뇌졸중 환자 '치료 길잡이' 만든다
초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의 시작인 뇌 컴퓨터단층촬영(CT)을 판독해 출혈성 변환을 실시간으로 예측·진단하는 자동분류 영상 알고리즘이 개발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개발 전문그룹인 쓰리케이소프트와 수행 전문기업인 쓰리케이비카스는 최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김철호 교수팀과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초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혈전용해 치료 이후 출혈성 변환을 예측할 수 있는 뇌전산화단층 영상을 이용한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연구다.

쉽게 말해 전문 의료진이 하던 일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골든타임' 내 빠른 치료 결정에 이용하려는 연구다.

한국인 단일사망원인 중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고령화도 가장 빨라 2030년에는 연간 뇌졸중 환자가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심사평가원 보고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허혈성 뇌졸중은 연간 7.18%씩 늘었고, 출혈성 뇌졸중은 연간 발생률이 1.82%씩 줄었다.

IT 기술 활용해 초급성 뇌졸중 환자 '치료 길잡이' 만든다
초급성기 뇌졸중 치료에서 정맥 혈전용해제 투여는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재관류 손상을 동반할 수 있다.

뇌졸중 이후 재관류 손상은 뇌졸중 증상 발생에서 치료까지 시간이 지연되면 될수록 뇌 손상 발생위험이 커져 뇌졸중 치료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초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치료 과정에서 출혈성 변환이 발생하는 경우는 15∼20%이기 때문에 출혈성 변환과 관련 합병증을 줄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치료의 시작은 뇌 CT를 촬영해 신경학적 증상이 뇌출혈에 기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뇌 CT를 활용해 상태를 진단하고 혈전용해 치료 시작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견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쓰리케이비카스가 보유한 데이터 처리기술과 성심병원 의료진이 가진 노하우를 함축한 최적의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쓰리케이비카스 관계자는 19일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내원 즉시 시행된 뇌 CT를 판독해 출혈성 변환을 실시간으로 예측·진단하는 자동분류 영상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면 골든타임 내 신속한 결정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IT 기술 활용해 초급성 뇌졸중 환자 '치료 길잡이' 만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