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커피 전문점 던킨도너츠가 가맹점주들에게 주방 설비와 소모품을 구입하도록 강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던킨도너츠 가맹본부인 비알코리아가 주방 작업대나 매장 진열장 같은 소모품 38개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거래처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비알코리아가 지정한 필수품목 38개가 제품 맛이나 품질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고 비알코리아로부터만 공급받는 것이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공정위에 따르면 던킨과 유사한 업종을 운영하는 다른 가맹본부들은 비알코리아가 지정한 품목들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았다. 아울러 일부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인근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잘못 제공한 데 대해서도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가맹본부는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계약 체결 시 가맹희망자에게 점포 예정지에서 가장 인접한 가맹점 10개의 현황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비알코리아는 점포 예정지로부터 더 가까운 가맹점이 있음에도 누락하고 더 먼 가맹점의 현황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가맹본부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가맹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1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매가격 기준 국내 거래 상위 22개 농산물 중 22개 품목의 가격이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5대 작물은 양배추, 부추, 얼갈이배추, 마늘, 배추이었다. 양배추는 전주 대비 45.7% 하락한 kg당 910원이다. 양배추 생산 비중은 제주 제주시가 17.4%로 가장 높고, 전남 무안군(14.9%), 강원 평창군(8.8%), 강원 정선군(6.9%), 충남 서산시(5.6%) 순이다. 이 밖에 부추는 kg당 3957원으로 전주 대비 37.54% 하락했다. 얼갈이배추는 전주 대비 23.78% 하락한 1771원, 마늘은 23.61% 하락한 4595원이었다. 배추는 22.0% 하락한 1155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6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 풋고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6.13% 내린 kg당 6706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추(-37.1%), 부추(-37.1%), 양상추(-33.9%), 포도(-32.9%)가 뒤를 이었다. ‘팜에어·한경 한국농산물가격지수(KAPI: Korea Agricultural product Price Index)’는 종전 보다 2.03% 떨어진 187.6을 기록했다. *** 본 기사는 팜에어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기획한 AI 기사 자동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박종서 유통산업부 기자가 검수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주택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값 상승) 우려가 확산할 경우 정책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거시건전성 강화 정책과 한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박종우 한은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는 13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설명회에서 "지난달 가계대출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늘었다"며 "2월까지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이후 이 평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금융위원회와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3000억원 증가했다. 1월 9000억원 감소에서 한달만에 증가로 전환했다.한은은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 흐름이 이달 이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부총재보는 "주택 거래량이 예상보다 더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거래가 늘면 1~2개월 시차를 두고 부채가 증가할 수 있는만큼 이를 분명히 유의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가 확산할 경우 여러가지 정책공조를 통해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주택가격 상승세가 서울 다른지역 등으로 확산할 지 여부도 변수로 보는 부분이다. 박 부총재보는 "(토허제 해제 이후)서울 일부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가격 상승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할 것인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에 관해 박 부총재보는 설명회 후 기자와 만나 "한은이 시장에 가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