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또래상담' 효과"…내일 성과보고대회
학생 상담자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직접 상담하며 심리·정서적으로 지원하는 '또래상담' 제도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2018년 또래상담 사업 효과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또래상담 참가 청소년 780여명의 의사소통 능력, 학교폭력 대처 능력 등 역량 점수는 상담 전 82.07점에서 사후 86.79점으로 4.72점 상승했다.

또 상담을 받은 청소년의 만족도는 전년 같은 조사 때보다 1.39점 오른 88.72점을 나타냈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9년 또래상담 성과보고대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우수 상담사례 공유, 또래상담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관 등에 표창한다.

1994년 시작한 또래상담 사업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보급돼 오다 2012년 정부의 학교 폭력 근절 대책 중 하나로 전국 9천여개 초·중·고교로 확대됐다.

여가부는 최근 증가세에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이 학교생활 등 문화 적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문화 또래상담 지도자 양성 교육을 새로 하는 등 프로그램 다양화에 집중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