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교통난 부산 어린이대공원 연결 도시철도 재추진
부산 부산진구가 어린이공원이 있는 초읍·연지 권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건설을 재추진한다.

부산진구는 내년 3월 완료되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 용역에 가칭 초읍선 건설 타당성 조사가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진구는 사직운동장-어린이대공원-부산시민공원-서면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규 노선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초읍선은 20016년 부산시에서 추진한 시 베이 파크(C-Bay-Park)에 포함됐다가 폐기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초읍·연지동 일대 교통난 해결책으로 도시철도 건설을 부산진구에 제안하면서 재검토되고 있다.

부산진구는 사직운동장(3호선 환승), 어린이대공원, 부암교차로, 부전시장, 부전역(1호선 환승), 서면을 연결하는 초읍선 건설에 4천억∼5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50년째 출·퇴근 시간 교통난을 겪는 초읍·연지동 일대는 최근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해지는 등 교통수요가 늘고 있다"며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려는 차량 때문에 주말만 되면 교통체증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도로 확장과 트램 설치 등을 검토했으나 토지 매입에 들어가는 비용만 2천억원이 넘고 높은 경사도 때문에 도시철도 건설 외에 사실상 다른 방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