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건부 가결…방배신동아·왕궁아파트 재건축은 수정 가결
구로차량기지 도시관리계획안 가결…"이전 위한 첫발"
서울시는 18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이적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도계위는 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까지 장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우선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하고, 국토교통부의 차량기지 이전사업 절차에 맞춰 향후 지구단위계획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국토부는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향후 시 차원에서 이적지 활용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과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은 수정 가결됐다.

방배동 988-1번지 일대 방배신동아아파트는 1982년 준공된 493세대 규모의 노후아파트다.

이번 결정으로 최고 35층, 용적률 299.99%, 건폐율 50% 이하, 935세대의 단지로 재건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차량기지 도시관리계획안 가결…"이전 위한 첫발"
이촌동 300-11번지 왕궁아파트는 기존 5개 동 250세대를 임대주택 50세대를 포함한 총 300세대, 용적률 238.17%, 최고 35층 규모로 재건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공공임대주택이 29세대가 기부채납된다.

구로차량기지 도시관리계획안 가결…"이전 위한 첫발"
중구 신당제9주택재개발정비구역 정비계획 변경안과 성동구 성수1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중구 신당동 432-1008번지 일대 신당제9주택재개발구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2010년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결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토지 소유자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이 일대에는 8개 동,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주택 300세대 이상이 건립될 예정이다.

유아 18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최종 사업계획은 건축위원회 심의와 중구청의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확정된다.

성수1구역에는 용적률 238.3% 이하, 최고 22층 규모의 아파트 5개 동 총 282세대 규모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제화 산업 계승 발전을 위해 공공 임대산업시설과 임대주택(18세대)도 복합 건립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