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는 대륙과 해양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져"
"남북 도로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스칸디나비아까지"
문 대통령은 18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방한 계기로 서울 시그니엘서울서 개최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새로운 도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평화'라는 비전을 위해 양국 경제인들의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스웨덴 간 경제협력의 미래비전을 구체화하고, 양국 관계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경제협력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특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다.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되어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들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자유무역체제가 발전하도록 양국의 경제인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혁신의 환경 조성 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 공동 협력 등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함께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창규 KT 회장, 윤송이 NC소프트 사장 등 250명의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스웨덴 측에선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사장을 비롯해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약 350여 명의 양국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며 "양국 기업인 간 ICT, 신약개발, 모빌리티 등 미래 4차산업 분야의 실질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기후변화 대응의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와의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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