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 송은범 "2년 후에도 '계약하고 싶은 투수'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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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년 총 10억원에 사인한 송은범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계약 기간을 마친 뒤에도 팀에서 '계약하고 싶은 선수'로 분류할 수 있게, 2년 동안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03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송은범은 올해 17년째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2년 계약을 해 2021년까지 뛸 여건을 만들었다.
최근 베테랑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꽤 많은 구단이 '절약'을 강조하면서 30대 중후반 FA의 몸값도 낮아졌다.
이 상황에서 송은범은 LG와 잔류 계약에 성공했다.
송은범은 "나를 포함한 베테랑 선수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팀에서 베테랑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2년 동안 그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7월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로 송은범을 영입한 이유다.
송은범은 올해 2승 6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25로 주춤했다.
지난해 성적(7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50)보다 크게 하락했다.
송은범은 "당연히 올해 성적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 각도 등 가다듬을 부분이 있다"며 "곧 국외 개인훈련을 떠난다.
LG가 2020년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FA 계약을 마무리한 송은범은 곧 한화 시절 동료인 정우람, 박상원 등과 함께 국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