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사이영상 1위표 득표까지
[스포츠10대뉴스] ①류현진 亞투수 최초 MLB 평균자책점 1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은 201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사를 새로 썼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수없이 생산하며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류현진의 2019시즌 행보는 시작부터 빛났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한 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으며 실질적인 팀 에이스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특유의 제구력과 비시즌 기간 매만진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특히 5월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의 '만화 같은' 성적으로 한국 선수로는 1998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승승장구했다.

7월 10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선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이자 아시안 투수로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별들의 무대'의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위기도 있었다.

8월 말부터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시 일어나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한국 투수 최다 연승(7연승) 타이기록, 한국인 최다 연속 무실점(32이닝) 2위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달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발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등 88점을 얻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은 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이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은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