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도 대북제재 국제공조서 중·러 이탈행보 속 대북제재 유지 美입장 재확인
백악관 선임고문 "대북 美제재 완화 안해…北비핵화 필요"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보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문답하다가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완화 추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은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은 이를 분명히 해왔다"면서 "그에 이르지 못하면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의 발언은 대북제재 유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그대로임을 재확인 한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 미국이 주도해온 대북제재 국제공조에서 이탈하는 행보를 보였다.

미 국무부는 전날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추진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강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제재완화와 체제보장을 포함한 '새로운 셈법'을 연말까지 내놓으라며 미국을 압박해왔으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공개 회동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연말을 전후해 고강도 대미압박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