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초심으로·박민식 절치부심…4번째 진검승부
17일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지역구별로 후보 간에 경쟁도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21대 총선에서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곳곳에서 선거 열기가 감지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북강서갑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선관위 사무실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3번 대결했다.

2016년 총선에서 전 의원이 승리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박 전 의원이 2승 1패로 앞선다.

전 의원은 "보통 현역 의원은 2월에 후보 등록을 하지만 현역 기득권을 내려놓고 4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바닥부터 다시 발로 뛰겠다는 각오로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2017년부터 운동화와 점퍼 차림으로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면서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오늘도 지나가면서 전 의원을 몇차례 만났다"며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6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하는 중·영도구에서는 이날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민주당 김비오 지역위원장과 박영미 전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이 후보 등록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김용원 변호사도 조만간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명이 본선에 앞서 당내 경쟁부터 벌이게 된다.

한국당에서는 곽경택 영화감독 친동생으로 15년 검사 생활을 마치고 부산 정치권에 뛰어든 곽규택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갈이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