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기수 관련 보전 경마, 유족 항의에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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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지난달 29일 취소됐던 11개 경마 경기를 이달 20일 보전 경기로 열기로 예정했지만 취소했다고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민주노총 전국 공공 운송노동조합과 문중원 기수 유족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를 찾아 보전경기 개최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유족과 노조는 "고인이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전경주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족을 우롱하는 행태"라며 "단 하루 손실도 보지 않으려는 마사회가 돈벌이에만 급급하다"고 항의했다.
이에 마사회 측은 "보전경주를 해서 상금이 나가도록 원하는 일부 구성원도 있어 보전 경주를 결정했다"고 말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유족과 노조는 부산·경남본부를 찾아 7시간 넘게 항의했고 결국 마사회는 보전 경기를 취소했다.
현재 유족과 노조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며 고인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