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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무용계 코드는 '고전'…클래식문학·영화 등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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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관' '안나 카레니나' 등 고전 원작 발레…국립발레단 새 안무 버전 '해적'

    2020년에도 볼만한 무용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영국 거장 안무가 매슈 본이 동명의 고전 영화를 바탕으로 한 '레드슈즈'를 선보이고, 세계적인 안무가들이 문학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국내 발레 시장에선 국립발레단이 고전발레 '해적'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창조해 눈길을 끈다.

    내년 무용계 코드는 '고전'…클래식문학·영화 등 재해석
    ◇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고전 해석'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상과 세 차례의 '올리비에 어워드'를 받은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가 5월 니콜라이 고골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검찰관'을 선보인다.

    텍스트와 조명, 음향효과, 세트 움직임 등이 만들어내는 정교하고 다양한 효과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러시아 국민 안무가로 불리는 보리스 에이프만도 같은 달 11년 만에 한국을 찾아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등 자신의 대표작 두 편을 선보인다.

    고도로 훈련된 에이프만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러시아 고전 문학에 담긴 깊은 철학과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춤과 선으로 무대 위에 고스란히 되살릴 예정. 유럽 최고 권위의 '황금마스크상'을 두 차례 수상한 에이프만은 1977년 발레단을 창단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안톤 체호프, 미겔 데 세르반테스 등의 고전 작품을 재해석해 찬사를 받았다.

    국립발레단도 내년 4월 크리스티안 슈푹이 안무한 '안나 카레니나'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국립발레단은 2017년 한 차례 '안나 카레니나'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6월에는 방글라데시 이민자로 영국 최고의 안무가로 성장한 아크람 칸의 '제노스'가 무대에 오른다.

    인류에게 불을 훔쳐준 대가로 매일 간을 뜯어 먹히는 고통을 받는 '프로메테우스'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식민지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노스는 이방인, 외국인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내년 무용계 코드는 '고전'…클래식문학·영화 등 재해석


    ◇ 매슈 본의 '레드슈즈' 국립발레단의 '해적'
    9월 무대에 오르는 '레드슈즈'는 마이클 파월 감독이 연출한 고전 영화 걸작 '분홍신'을 원작으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매슈 본이 안무를 한 작품이다.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 시대 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는 발레리나 이야기를 무대에서 재현한다.

    2017년 '올리비에상'에서 최우수 엔터테인먼트, 최우수 안무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10월에는 네덜란드 DV8 피지컬씨어터의 안무가 로이드 뉴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엔터 아킬레스'를 볼 수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뉴슨과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램버트 무용단이 함께한다.

    내년 무용계 코드는 '고전'…클래식문학·영화 등 재해석
    국내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도 다양한 클래식 발레를 선보인다.

    6월에 선보이는 '해적'은 영국 낭만 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정의로운 해적이 아름다운 노예 소녀들을 구출해 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리우스 프티파 버전을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송정빈이 재안무한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현대발레 거장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11월 공연한다.

    순백의 무대미술, 동서양을 넘나드는 의상, 빛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활용해 격찬을 받은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은 7년 만에 이 작품을 무대에 다시 올린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토대로 한 '백조의 호수', 매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호두까기 인형', 창작 발레로서 시선을 끈 '호이 랑' 등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국내 현대 무용계를 대표하는 LDP무용단은 내년 4월 창단 20주년을 맞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현대무용 단체인 고블린파티는 내년 1월 말 '여우와 돌고래'를 공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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