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을 '멀티 골'로 장식하며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의 한국 여자 대표팀 부임 첫 승을 이끈 강채림(21·현대제철)은 기쁨을 만끽하며 한일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채림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골 넣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뛰었는데, 이뤄서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이 경기에서 강채림은 전반 29분과 후반 25분 연속 골을 폭발하며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첫 번째 골은 전은하(한국수력원자력)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가 쳐낸 뒤 세컨드 볼을 밀어 넣었고, 두 번째 골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슛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보내 터뜨려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강채림은 "첫 골은 은하 언니의 슈팅을 보니 골키퍼가 놓칠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들어갔는데 제 발에 공이 딱 와서 넣을 수 있었다.
다음 골은 (권)은솜 언니가 드리블하며 수비를 한쪽으로 몬 뒤 패스해 줘 좋은 기회가 됐고, 가랑이 사이로 가서 운도 따랐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한 뒤 벤치로 달려가 기쁨을 나눈 그는 "골을 넣고 나니 감독님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가서 하이파이브도 했다"면서 "웃으며 토닥여 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해트트릭 욕심이 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냥 서서 세리머니를 했는데, (정)설빈 언니가 골을 넣은 뒤 카메라 쪽으로 달려가는 걸 보고 '나도 또 넣어서 저렇게 가볼까' 했는데 기회가 나지 않더라"며 "이제 배웠으니 다음 골을 넣으면 저도 카메라 쪽으로 달리겠다"며 웃었다.
프랑스 여자 월드컵 때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던 A매치 데뷔골을 마침내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만큼 17일 일본과의 3차전을 앞두고도 강채림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일본이 대만과 같은 레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분위기를 탔으니 한일전에서도 승리해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벨 감독에게서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 칭찬을 받은 강채림은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고, 거기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탄핵 정국 속에서도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9일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이스피(ACEPI·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는 1376.7포인트로 최근 3년 내 가장 높았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결과다.한 달 사이 가격이 상승한 회원권은 105개로, 하락 종목 12개보다 많았다. 청평마이다스 주중 회원권이 지난달 19일 2억4464만원에서 이날 기준 2억6000만원으로 6.2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블루헤런CC도 1억8685만원에서 1억9700만원으로 5.43% 상승하는 등 수도권과 영남권 골프장 회원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특히 초고가 회원권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 이스트밸리CC는 20억7214만원에서 21억5000만원으로 한 달 새 3.76% 올랐고 남부CC(22억5294만원), 남촌GC(19억7764만원), 에이원VVIP(18억1470만원), 가평베네스트(15억2764만원) 등도 3%대 상승률을 보였다.초고가 회원권이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려 중고가와 중저가 회원권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곳이 늘고 있다. 서울CC(6억6882만원), 지산CC(3억8741만원), 송추CC(7억7647만원), 발리오스CC(1억5994만원), 뉴코리아CC(2억2652만원) 등의 시세가 한 달 새 3%가량 뛰었다.이현균 에이스회원권 본부장은 “초고가 회원권의 경우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급매물이 대다수 소진된 가운데 봄 시즌을 겨냥한 수요 증가로 오히려 매물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서재원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마사회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가 호가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경주마는 혈통이나 능력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 방식이다.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3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 중 47마리가 낙찰돼 낙찰률은 35%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1600만원이고, 평균 낙찰 가액은 마리당 3864만원이다.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는 115번에 상장된 수말로 1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법인생산자인 ‘대천팜’이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부마)와, 헤밀리즈롤리팝(모마)의 자마다. 한편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다음 경매는 6월 2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년 신인왕 김민별(21)이 하이트진로와 동행을 이어간다.김민별의 매니지먼트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는 19일 김민별이 하이트진로와 메인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 데뷔 전인 2022년부터 시작된 김민별과 하이트진로의 인연은 더 깊어지게 됐다. 김민별은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3회, 톱10 12회 등의 활약으로 황유민(22)과 방신실(21)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선 데뷔 첫 우승도 일궜다. 김민별은 "루키 시절부터 저를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하이트진로에게 감사하다"며 "든든한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하이트진로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025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유망주부터 인연을 맺어 한국여자골프 최고의 선수로 성장을 시키는 대표적인 후원사로 유명하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김민별 선수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며 명문 골프단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로지 골프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