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탄생한 마을의 일상…김해 마을미술프로젝트 공개
경남 김해시는 14일 생림면 마사터널에서 지역민의 일상공간에 마을 이야기를 담은 '2019 마을미술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시는 올해 5월 '가야를 찾아주세요'라는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림면 마사1구 마을 일원에 작품 17개를 설치했다.

마을 입구 김민지 작가의 '들머리광장'은 글자 '마사'를 벤치 겸 사인물로 표현한 작품으로 마을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을 예술로 재탄생시켰다.

가야 유물을 현대적인 패턴으로 해석한 최아영, 정민지, 전영철 작가의 '김해가야상징벽'은 아름다운 전원 경관과 어우러져 특색 있는 포토존을 제공한다.

터널 광장에 설치된 김호빈 작가의 '낙동강 치마폭에'는 낙동강의 수려한 풍경을 담았고 성봉선 작가의 '빛으로 물든 가야'는 LED 빛으로 마사터널 천장에 김해와 마사마을의 상징색을 표현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마사1구 마을 주민과 마사터널 방문객들에게 문화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이 공간이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보금자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마사터널을 갤러리로 조성해 지역 청년예술단체 '레트로봉황' 소속 작가 4인과 창원대학교 학생들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였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이 높아지고 마사1구 마을과 마사터널이 지역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