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회공헌기금 횡령' 혐의 홈앤쇼핑 관련 단체 압수수색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의 기부금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기부금 집행에 관여한 단체를 압수수색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홈앤쇼핑이 사회공헌 명목으로 마련한 기부금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전날 집행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를 압수수색을 했다.

홈앤쇼핑 본사는 전날 이뤄진 2차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이다.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홈앤쇼핑은 2011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내세우며 개국한 TV홈쇼핑 업체다.

최대 주주는 중소기업중앙회다.

홈앤쇼핑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회공헌기금의 절반 이상을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한 사실이 지적되기도 했다.

기부금 횡령 의혹 관련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최종삼 홈앤쇼핑 전 대표는 지난달 사임계를 제출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