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는 2020년 1월 18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WBA 아시아 3대 타이틀매치를 주최, 주관한다고 13일 밝혔다.
WBA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 양현민(연천미라클복싱짐)이 무패의 도전자 다닐로 크레아티(호주)와 1차 방어전을 갖고 복싱M 한국 챔피언 장민(장현신도체육관)과 김우현(울산B&A복싱클럽)은 각각 슈퍼밴텀급과 슈퍼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외에도 국가대표 출신의 신동명(성산효체육관)이 챔피언 서한빈(대산체육관)에게 도전하는 복싱M 한국 슈퍼밴텀급 타이틀매치, 키르기스스탄의 '하드펀처' 우르마트 아만쿨로프(하양복싱클럽)와 신승윤(천안비트손정오복싱클럽) 간의 복싱M 한국 슈퍼페더급 타이틀매치 등 타이틀매치만 총 5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6월 연천에서 중국의 왕위하오를 5회에서 KO 시키고 WBA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양현민은 12전 9승(8KO) 3패를 기록 중인 하드펀처다.
도전자인 크레아티는 호주 아마추어 챔피언 출신으로 프로에서는 4전 4승(1KO) 무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양현민은 이번 1차 방어전을 승리로 장식할 경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WBA 미들급 세계 챔피언 무라타 료타(일본)에게 도전할 계획이다.
복싱M 한국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장민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세대 사우스포 유망주다.
177㎝의 장신으로 52.16㎏의 슈퍼플라이급 국내 무대를 평정한 후 계속 자라는 신장 때문에 두 체급을 올려 슈퍼밴텀급(55.34㎏) 아시아 타이틀에 도전한다.
전적은 11전 9승(2KO) 2무승부 무패. 장민의 상대인 자오준후이(중국)는 최근 중국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에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복싱M 한국 슈퍼플라이급 1위 김우현은 입대 전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챔피언을 지냈다.
올해 제대 후 6월 복귀전으로 가진 국제전을 인상적인 승리로 이끌었고 9전 8승(1KO) 1패를 기록 중이다.
김우현의 상대는 동양 챔피언을 지낸 일본의 베테랑 나카야마 게이스케로 이번 타이틀매치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WBA 아시아 3대 타이틀매치 대회는 2020년 1월 18일 저녁 스포티비(SPOTV)를 통해 4시간 동안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의 '여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골프 강자로 변신한 박보겸(27)의 가장 큰 비결 중 하나는 드라이버샷의 정확도다. 지난해 박보겸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0.98%로 투어 47위에 머물렀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두번째 샷의 정확도와 거리에 모두 부담이 커진다. 자연히 스코어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보겸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4라운드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은 80.35%, 투어 내 10위로 뛰어올랐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박보겸은 많은 변화를 감행했다. 특히 드라이버에서 가장 민감한 부품으로 꼽히는 샤프트를 TPT사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승부수는 성공적이었다. 티샷 정확도가 높아진 덕에 박보겸은 두번째 샷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지켰고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박보겸의 새 무기 TPT 샤프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타 제이슨 데이(호주)의 부활을 이끈 비밀병기로도 유명하다. 초고가 시계 '리차드 밀'의 카본 몸체를 만드는 최첨단 카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TPT는 'Thin-Ply Technology'의 약자다. '얇은 카본 섬유를 감는 기술'이라는 뜻으로, 얇은 카본 시트 한장을 감아서 샤프트를 만든다. 이를 통해 미세한 차이를 만드는 스파인이 줄어든다는 것이 TPT측의 설명이다. TPT관계자는 "최첨단 기계와 로봇으로만 생산해 불량률이 낮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더 시에나 그룹의 경기 여주 세라지오GC 인수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더 시에나 그룹은 뮤렉스파트너스와 세라지오GC 운영권 인수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뮤렉스파트너스는 세라지오GC 운영권을 갖고 있는 카카오VX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이후 카카오VX가 갖고 있는 세라지오GC 운영권을 더 시에나 그룹에 넘기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세라지오GC는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이 2021년 한라로부터 사들였다. 골프장 소유권은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이, 10년간의 운영권은 카카오VX가 맡았다. 더 시에나 그룹은 카카오VX가 갖고 있던 운영권을 시작으로 소유권까지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운영권을 인수해 곧바로 운영에 착수하고, 스톤브릿지자산운용으로부터 부동산 인수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 시에나 그룹은 더 시에나CC(옛 제주CC)를 비롯해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더 시에나CC 제주는 최근 2번의 리뉴얼을 단행하며 명문 골프클럽으로 변신을 진행하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PGA투어 통산 28번째 우승이자 이번 시즌 자신의 두번째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16, 17, 18번 홀에서 치러진 대회 연장전에서 3홀 합산 1오버파를 쳤다. 경쟁자 JJ 스펀(미국)이 17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면서 매킬로이의 압승이 확정됐다. 13시간을 기다려 치른 연장전으로 매킬로이는 450만 달러(약 65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전날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스펀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동타를 기록했다. 이날 매킬로이는 스펀에 4타 뒤진 채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1번홀 버디, 2번홀 이글을 앞세워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매킬로이가 4타를 줄이는 동안 스펀이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일몰 탓에 연장전은 다음날 아침에 열렸다. 연장전은 매킬로이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연장 첫홀이었던 16번홀(파5)에서 매킬로이는 투 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스펀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져 세번만에 그린에 올라갔지만 6m 버디퍼트를 놓쳐 파를 기록했다.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전장 137야드의 아일랜드 홀로 수많은 선수들의 공을 해저드에 삼킨 악명높은 홀이다. 유난히 작은 그린은 연못에 둘러싸여 있다. 대회 평균 49.56개의 공이 물에 빠질 정도로 수많은 선수들에게 악몽을 남긴 홀이다. 매킬로이는 9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스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