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원 주민소환투표 사전투표 시작…14일까지 이어져

18일 투표 거쳐 결과 발표…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민원 놓고 갈등

경북 포항시의원 주민소환투표를 위한 사전투표가 13일 시작됐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주민소환투표의 사전투표는 14일까지 오천도서관에서 진행된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를 거쳐 18일 시의원 주민소환투표를 한다.

이번 주민소환투표는 오천읍 지역구 시의원 3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인 박정호, 이나겸 의원을 대상으로 한다.

남구 오천읍 주민이 구성한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7월 말부터 오천읍과 가까운 남구 호동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가동과 관련한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시의원 대상 주민소환 청구에 나선 바 있다.

반면 박정호·이나겸 의원은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반대 단체가 그동안 시의원과 어떤 논의도 한 적 없고 집회 참석을 요청한 적도 없었는데 집회 불참을 직무유기와 책임회피란 억지주장으로 주민소환을 제기한 것은 부당하다"며 투표거부 운동을 펴고 있다.

오천읍의 주민소환투표 유권자는 4만4천28명이다.

이 가운데 ⅓인 1만4천676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시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만약 투표자 수가 ⅓ 미만이면 개표하지 않고 시의원은 의원직을 이어갈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