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수호 선봉장' 200t급 신형고속정 4척 진수…내년 해군 인도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연안 방어 최일선 전력인 해군 200t급 신형 고속정(PKMR) 4척의 진수식이 13일 오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신형 고속정 4척은 전방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참수리 고속정의 전통을 이어받는 차원에서 '참수리-216·217·218·219호정'으로 명명된다.

신형 고속정은 노후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150t급)을 대체한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 유도 로켓, 소형전자전장비와 한층 강화된 대유도탄 기만체계가 탑재됐다.

방사청은 기존 고속정과 비교해 화력과 생존 가능성이 향상되고 임무 수행능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빨아들인 물을 분사해 추진하는 워터제트 방식을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조선소와 해군 주관으로 정박·항해 시운전을 하고, 2020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2개월 동안의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다.

진수식은 국민 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 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진수식에는 권혁민 해군참모차장,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참수리(PKM)-216호정 초대 정장을 지낸 남해일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수리-217·218·219호정 초대 정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신형 고속정은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