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천56명 대상 '벌채 관련 인식조사' 결과
국민 72% "벌채 정책 세울 때 환경문제 최우선 고려해야"
벌채(목재생산) 관련 정책을 세울 때 산림 훼손과 파괴 등 환경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일반 국민 1천56명을 대상으로 벌채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벌채 관련 정책 수립 때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벌채에 대한 느낌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25.7%,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28.3%로 부정적 의견이 다소 많았다.

하지만 종이와 목제품 생산을 위한 벌채 필요성에 대해서는 82.0%가 동의했다.

벌채에 부정적인 응답자의 71.3%는 그 이유로 산림 생태환경 파괴를 꼽았다.

국민 72% "벌채 정책 세울 때 환경문제 최우선 고려해야"
응답자의 66.3%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목재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응답했다.

반면 벌채를 주로 목재생산림에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27.2%, 탄소 저장 등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인지 비율은 31.4%로 낮았다.

지속가능한 벌채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산림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벌채(55.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국산 목재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국산 목재에 대한 인식 확산(42.7%), 다양한 목재 제품 생산·이용(24.2%)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종이와 목제품은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라며 "국산 목재를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는 산림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