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그∼이 내 그∼지"…14일 안동사투리 경연대회 왕중왕전

"니 그∼이 내 그∼지, 니 안 그∼만 내 그∼나.

"
"네가 그렇게 말을 하니깐 내가 그렇게 말을 하지. 네가 그렇게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하겠니?"라는 말로 안동 사투리다.

경북 안동시가 오는 14일 대동관 영남홀에서 안동사투리 경연대회 10주년 기념 왕중왕전을 연다.

사라져가는 우리 말 사투리와 안동 문화를 전승·보전하고 전통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 수상자 10팀을 뽑아 왕중왕전으로 치른다.

구수한 안동말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번 경연에는 사투리 가요공연과 사투리 연극에 이어 수상자들이 왕중왕을 놓고 치열하게 대결한다.

금상과 은상, 동상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 정서를 대변하는 사투리를 마음껏 자랑하는 경연대회가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