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소각장 활용 시민 아이디어 다채…11개 수상작 선정
광주시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상무소각장 활용 방안을 찾으려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12일 11명의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

공모 주제는 상무소각장 전체 부지 중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천㎡ 규모의 공장동과 쓰레기 반입장, 소각로, 굴뚝 등의 활용 방안이다.

최우수상에는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에서 예술혼을 태우는 문화창작 공간'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갈등이 어울림으로 가는 공간'과 '역사를 기억할 빛고을 지원 전시관 조성'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도심 농업·관광 연계형 LED 식물공장 건립, 문화예술 공연장 조성, 공장동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보행 동선 추가 안이 뽑혔다.

참가상에는 국립환경박물관 건립, 소통·화합 공간 조성, 복합 레포츠 관광 시설 활용, 정크아트 공간 조성, 책 공장 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250만원, 우수상 각각 100만원, 장려상 각각 50만원, 참가상 각각 30만원 상당의 광주상생카드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상무소각장은 1996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 2000년 9월 소각장 준공, 2001년 12월 사용개시 신고 수리 등의 절차를 거쳐 광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소각해왔다.

하지만 폐쇄를 요구하는 인근 주민의 지속적인 집단 민원이 제기되고 광주 중심부에 소각장 존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주 발전 저해요인이라는 여론이 높아져 2016년 12월 폐쇄했다.

시는 상무소각장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으로 조성하고 시립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