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염색 시험기기 장비 업체인 GS시스템(대표 오태진)은 다이텍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카메라 이미지 기반의 컬러비교시스템(CCS) 장치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CCS 장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염료량을 산출하는 기존의 컴퓨터컬러매칭(CCM) 장치와 달리 염색 데이터 입력 없이 디지털카메라 이미지만으로 정확하게 염료량을 산출할 수 있다. CCS 장치는 디지털카메라 표준 촬영 환경을 적용한 하드웨어와 색차 검출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염색 공장에서 정확한 색을 내기 위해 반복해서 염색할 때 효율적인 수정처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대구·부산 염색 업체 대상으로 현장시험을 한 뒤 조만간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오태진 대표는 “간단한 작동 방식의 장치로 정확한 수정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쉽게 재염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재염의 정밀도 향상으로 공정시간 단축, 생산원가 절감 등의 염색공정시스템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