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복귀 반가웠던 '유령을 잡아라' 2.7% 퇴장
"한번은 뒤집어야 할 세상"…'보좌관2' 5.3% 종영
"어차피 한번은 뒤집어야 할 세상입니다.

"
보좌관에서 초선 의원이 되며 본격 정치에 뛰어든 장태준은 복수와 변혁을 꿈꾸며 돌진했다.

그리고 견고하기만 했던 현실 정치도 서서히 벽이 균열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JTBC 월화극 '보좌관' 시즌2 마지막 회 시청률은 5.340%(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이 끝내 송희섭(김갑수)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에도 '어셈블리' 등 정치극은 있었지만 '보좌관'은 국회와 그 안에서의 파워게임을 극적이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극을 앞장서 끌고 간 것은 역시 주인공 이정재다.

그는 시즌1에서는 노련한 수석 보좌관으로, 시즌2에서는 고비에 고비를 겪으며 성장하는 초선 의원으로 변신하며 작품이 지향하는 바를 견인했다.

그의 남다른 대사 톤은 물론 묵직한 독백은 극에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김갑수와의 파워게임에서 세밀한 심리 묘사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시즌1보다 역동성이 강화한 에피소드들 사이에서도 균형을 잘 잡았다.

신민아도 이번 작품에서 비례 의원으로 시작해 자신만의 역량으로 자리를 굳히는 강선영을 뚝심 있게 그려내며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주로 국한한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이엘리야, 김동준, 정웅인,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 등 조연진도 각자 몫에 충실하면서 인물 간 관계망도 더욱더 촘촘해지는 효과를 낳았다.

'보좌관2' 후속으로는 이선균-정려원 주연 '검사내전'을 방송한다.

"한번은 뒤집어야 할 세상"…'보좌관2' 5.3% 종영
한편, 문근영이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관심을 끈 tvN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는 2.7%로 아쉽게 퇴장했다.

지하철경찰대라는 독특한 배경에 추리, 스릴러, 액션, 코믹 그리고 로맨스까지 복합장르를 표방한 이 작품은 문근영과 김선호, '선함'이 닮은 두 배우 조합은 좋았지만 장르와 달리 스토리 강약 조절이 부족해 흥행에는 실패했다.

문근영 복귀와 최근 KBS 2TV 간판 예능 '1박2일'에도 출연할 정도로 팬덤을 모아가는 김선호라는 두 배우를 내세운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는 서현진, 라미란 주연의 '블랙독'을 방송한다.

SBS TV 'VIP'는 10.0%-13.2%의 시청률을 보이며 월화극 1위를 가뿐하게 수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