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많은 지하 환승역 낮 시간 미세먼지 농도 나빠
내년까지 모든 지하 역 건물에 초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부산 도시철도 지하역 미세먼지 일시적 기준치 초과
부산 도시철도 주요 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이긴 하지만 기준치를 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11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부산 도시철도 주요 역 20곳에서 미세·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부 역에서 높은 수치가 나왔다.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관리기준(미세먼지 100㎍/㎥ 이하, 초미세먼지 50㎍/㎥ 이하)을 넘지 않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특정 시간대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대체로 유동 인구가 많은 오전 11시∼오후 2시 서면역과 하단역, 덕천역, 사상역 등지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기준치를 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시간대 부산 도시철도 공기 질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지하에 있는 환승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치가 모두 높았다.

서면역 1호선 대합실은 미세먼지가 44㎍/㎥, 초미세먼지 농도가 23㎍/㎥이었다.

같은 역 1호선 승강장은 미세먼지 42㎍/㎥, 초미세먼지가 22㎍/㎥로 나왔다.

서면역 2호선 대합실과 승강장도 다른 역과 비교했을 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1호선 하단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44㎍/㎥로 가장 높게 나왔다.

부산 도시철도 지하역 미세먼지 일시적 기준치 초과
부산시는 내년까지 도시철도 지하 역 91곳 전역에 초미세먼지 자동 측정기 10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공조기를 집중적으로 가동하고 공기청정기도 먼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