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소리 채집해 가공…'콜라비 콘체르토' 12일 선공개
반려견과의 '협주곡'…루시드폴, 16일 정규 9집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본명 조윤석·44)이 새 앨범에서 특별한 '콜라보'(협업)를 시도했다.

자신의 십년지기 반려견 '보현'을 음악적 파트너로 삼은 것.
10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루시드폴은 포토 에세이를 겸한 정규 9집 음반 '너와 나'를 오는 16일 발매한다.

이번 음반에서 루시드폴은 보현이 일으키는 모든 소리, 산책길 등 보현 주변의 소리를 채집해 가공했다.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장비로 이를 조합해 다양한 느낌의 곡을 만들어냈다.

보현은 어떤 마음일지 상상하며 만든 노래, 루시드폴이 본인의 마음을 직접 부른 노래, 보현과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연주곡 등 13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읽을 수 없는 책'은 인간에게 반려견은 한 권의 읽을 수 없는 책이라고 노래하는 곡이다.

루시드폴은 수록곡 중 '콜라비 콘체르토'를 12일 오후 6시 선공개할 예정이다.

'콘체르토'는 협주곡이라는 의미다.

'보현이 연주'하고 작곡, 루시드폴이 편곡했다고 안테나는 표현했다.

안테나는 "전례 없이 기묘하고 독창적인 앨범"이라며 "'콜라비 콘체르토'가 던지는 물음이 루시드폴 음악의 새로운 지점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