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맹목적 연장 아닌 치밀한 계획·대책 마련해야"
"장성광업소 2030년 폐광 공론화로 10년 가동 보장받자"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폐광 위기를 맞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앞으로 10년 가동을 보장받는 폐광 플랜 2030 수립과 공론화를 제안했다.

강원연구원은 10일 태백시청에서 열린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장기 가행 전략 수립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맹목적인 가행 연장이 아닌 민관 공감대 속에서 치밀한 계획과 대책 아래 진행되는 친 사회적 폐광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장성광업소는 앞으로 4∼5년 내 자연 폐광할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서 (태백지역이) 2030년 폐광을 먼저 선언하고 공론화하는 것이 10년 가행 보장 등 태백의 실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태백지역에서는 2016년 정부의 에너지 공공기업 기능조정 방안 추진 이후 장성광업소 폐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태백지역에서 태백시청을 제외하고 종사자 수 기준으로 가장 큰 사업체이다.

"장성광업소 2030년 폐광 공론화로 10년 가동 보장받자"
강원연구원은 2030년 폐광까지 10년 가동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 무연탄 수요 확대 방안 마련, 산업유산 등재·대체 산업 추진, 광해 관리 계획 등을 제시했다.

무연탄 수요 확대 전략 과제로는 연탄 기부 플랫폼 개발·비축 무연탄 확대·석탄공사 생산 무연탄의 발전용 물량 배정, 대체 산업 전략 과제로는 석탄 경석을 활용한 수소생산산업 육성을 각각 제안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장성광업소의 장기 가행을 위해서는 (무연탄) 소비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물론 내년 총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비축 무연탄의 국가적 중요성과 발전용 배정의 필요성을 계속 요구해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