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현륭원 행차 그린 병풍 서울옥션 경매 출품
서울옥션은 오는 18일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제154회 미술품 경매를 열어 약 87억원 규모 미술품 86점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정조가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부친 사도세자 묘소인 현륭원에 행차하며 벌어진 여덟 가지 장면을 그린 병풍 '화성능행도'가 출품됐다.

현재 8폭 병풍이 온전하게 남은 4좌 중 1점이다.

나머지는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이 1좌씩 소장한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외 조선 후기~말기 화가 작품 54점을 담은 10폭 병풍 '백납병'도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 추정가는 8억~15억원이다.

김환기의 '산월', 이우환의 1978년작 '선으로부터' 등 다양한 근현대 작품도 나온다.

경매 프리뷰는 11~18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한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는 오는 20일 두 번째로 진행된다.

시작가 0원인 새로운 형식의 경매로, 지난달 100% 낙찰률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김현수, 이도담, 이혜인, 유리, 콰야 작가 5명의 회화 작품을 출품한다.

프리뷰 기간은 14일~20일이다.

이밖에 서울옥션은 연말을 맞아 전시회, 음악회, 작품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