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SK, 비상장 계열사 가치 반영 필요…목표가↑"
대신증권은 10일 SK의 비상장 계열사 가치 증가분을 반영해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SK는 현재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 E&S, SK실트론 등의 비상장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가치는 상장 자회사들의 순자산가치(NAV)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SK바이오팜과 SK팜테코의 지분가치는 각각 5조8천억원과 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SK E&S의 지분가치는 6조2천억원, 반도체 소재 부문 핵심 계열사인 SK실트론의 가치는 3조원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0년부터는 바이오 및 제약·반도체 소재·에너지 사업 부문이 그룹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를 지향하면서 투자 수익 중 일부는 주주 환원에 활용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순자산가치(NAV) 대비 기업가치가 크게 할인받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