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엔진 과열 등에 따른 차량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9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차량 화재는 총 1천182건이다.

이 가운데 겨울에 발생한 차량 화재가 31.6%(373건)로 봄 26.1%(309건), 여름 25.1%(297건), 가을 17.2%(203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실제로 지난 1일 화순군 동면 차고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설기계 차량 등 10대가 불에 타기도 했다.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도내 차량 화재는 화물차 98건·승용차 81건·승합차 7건·특수자동차 6건 등 총 209건이 발생해 10억 7천7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차량 화재 요인은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36.2%(428건)로 가장 많았다.

절연물 경화에 의한 전기적 요인 22%(260건), 담배꽁초 등 부주의 17%(201건) 등이다.

최형호 전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겨울에는 자동차 장시간 히터 작동으로 인한 엔진 과열을 주의해야 한다"며 "주기적인 장비 점검과 엔진 내부 청소 등으로 차량 화재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