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게임 접전 끝 역전승…여자부는 포스코에너지 2연패
삼성생명,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부 2연패…'마지막에 웃었다'
남자 실업탁구 삼성생명이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를 2연패 했다.

삼성생명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마사회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근 6년간 4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종별선수권·실업챔피언전·전국체전·실업리그·종합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 우승을 싹쓸이한 삼성생명은 올해에는 미래에셋대우와 신생팀 한국마사회에 여러 차례 정상을 내줬다.

그러나 전국체전과 실업리그에 이어 마지막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해 웃으며 한 해를 마쳤다.

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삼성생명과 한국마사회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풀게임 승부를 펼쳤다.

삼성생명은 1단식에서 안재현이 백광일을 3-1로 돌려세워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2단식에서 조승민이 정상은에게 0-3으로 지고, 3복식에서 조승민-안재현 조가 정상은 박찬혁 조에 1-3으로 패해 게임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위기의 순간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이상수가 승리의 파랑새로 나섰다.

4단식에서 특유의 과감한 공격으로 베테랑 주세혁을 3-0으로 완파하며 게임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한숨 돌린 삼성생명은 5단식에서 박강현이 박찬혁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어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생명,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부 2연패…'마지막에 웃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에이스 전지희를 앞세워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전지희는 1단식에서 심현주를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양하은과 조를 꾸려 나선 3복식에서 유은총-윤효빈 조를 3-0으로 제압해 포스코에너지의 우승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종별선수권과 실업챔피언전에 이어 종합선수권까지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여자부 최강임을 재입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