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반도체 흐름은 수요 및 공급의 방향성이 개선세라는 점이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10만 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열 센터장은 “4분기 D램 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있다”며 “회사측 D램 출하성장(Bit growth) 가이던스를 전분기 대비(QoQ) 5%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향 D램도 판매 증가를 보일 것이며 모바일향 D램도 애플 아이폰 판매호조와 함께 전분기 대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김 센터장은 보수적인 전망으로 보더라도 현 시점에서 SK하이닉스의 2020년 전체 이익 추청은 2019년의 2배 수준인 6조로 판단된다며 “서버 교체주기, 아이폰 수요 촉진, 5G스마트폰 출시 등의 변수를 긍정적 방향으로 본다면 8조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익 회복 강도의 분기점은 3-4월이 될 것 이라며, “보수적 관점에서는 2020년 1분기 매크로 변수를 염두에 둘 수도 있지만 그러한 불안정한 매크로 변수 등을 고려해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접근도 약삭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14~18년 동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와 고점 배수 1.7배 사이에서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방향으로 목표주가를 놓아도 타당할 것”이라며 2020년 PBR 1.4배 수준인 10만 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