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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發 반도체 규제에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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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오는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발동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주가는 '무덤덤'한 모습이다.

    1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4만7000원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히려 1.01% 상승한 7만200원, LG디스플레이는 1.12% 내린 1만7650원을 기록 중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운용 정책을 수정해 TV·스마트폰의 유기EL 디스플레이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꼭 필요한 '리지스트'와 에칭 가스(고순도불화 수소) 등 총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오는 4일부터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키로 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세 가지 품목은 모두 군사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지만 이제까지 한국에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우대조치를 취해왔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만약 예고대로 일본의 경제 대항 조치가 취해진다면 한국에 관련 부품을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은 계약별로 수출 허가를 받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 허가신청과 심사에는 90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이 규제가 강화되면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박막형 고정밀 TV를 만드는 LG전자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 제재 조치가 국내 기업들의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시도가 현실화한다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단기적으로 생산 차질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는 공급 과잉 국면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이번 이슈를 계기로 과잉 재고를 소진하는 한편 규제로 말미암아 발생한 생산 차질을 빌미로 향후 일본 업체에 대한 가격 협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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