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인 전담 기관 필요…사업 규모 맞춰 조직 확대"

서울시가 마곡 산업단지를 관리할 독립 재단을 만든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곡 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 설립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 출연기관인 관리재단은 마곡지구에 조성된 융복합 연구개발(R&D) 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산업단지를 관리해 본 민간 전문기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독립된 전담기관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마곡 산업단지는 2007년부터 조성된 면적 111만㎡의 대규모 융복합 단지다.

현재 72개 기업이 입주했고, 향후 8개 R&D센터가 완공되면 1천400여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상공급 토지 82만2천877㎡ 중 매각되지 않은 22만9천564㎡(27.9%)에 연구개발(R&D)센터와 소규모 기업 입주 공간을 만들고 있다.

관리재단은 소수 인력으로 출발한 뒤 2021년 공공지원센터와 2024년 융합 캠퍼스 등이 개관하면 단계별로 조직과 인력을 늘려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초기 예산 등 재단 출연금 규모를 산출하고, 입주기업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조직구성 등 구체적 설립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민, 전문가, 민간 기관 등 외부 전문 인력을 다양하게 활용해 기업의 발전을 이끌 독립적 조직으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 설립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