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5.5%→5.9%로 악화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가 7만1천200개나 줄어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6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시간제와 파트타임제에서 각각 3만8천400개와 3만2천800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상품 생산 부문에서 2만6천개가 줄고 제조업 및 자원 부문에서 3만4천500개가 감소했다.

공공 부문 2만4천900개를 포함해 서비스 부문에서도 4만4천400개가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높아진 5.9%에 달했다.

이는 2018년 8월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이번 주 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면서 캐나다 경제의 복원력이 지속될 것으로 긍정적 평가가 나온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 분석가는 "한 달 치의 고용 실적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조기 경보일 수 있다"며 "내년 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부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계로는 총 3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 2002년 이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캐나다 11월 일자리 7만1천개 급감…'금융위기 후 최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