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전문 레데츠카, 알파인 월드컵에서 첫 우승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했다.

레데츠카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이크 루이즈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 31초 87로 1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가 주 종목인 레데츠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대회전과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그는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통산 17차례 우승하는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알파인 스키에서는 평창 올림픽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린지 본(미국), 라라 구트(스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 2위로 들어온 커린 수터(스위스)를 0.35초 차로 앞선 레데츠카는 FIS 월드컵 알파인에서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의 종전 알파인 스키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7년 이 대회 활강 7위였다.

회전과 대회전 등 기술계가 주 종목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속도계 경기인 이날 활강에서는 1분 32초 83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