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가 6일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기업이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단식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잡은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특강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 “가계 소득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기업이 부를 창출하는 것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는 그럴싸하지만 기업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서는 “근로시간 단축이 과도하다. 발전을 지속하려면 조금 더 일하는 게 필요한 나라”라고 했다.

황 대표는 특강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 머릿속에 ‘친황’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며 “굳이 ‘친(親)’자를 붙이려고 한다면 ‘친한’이다. 한국당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정치인이 되자는 얘기를 한 바 있다”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의 생명 중 하나는 협상”이라며 “협상을 잘하고 기본적으로 정부의 경제, 안보, 민생 정책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원내 투쟁을 잘 이끄는 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임기가 끝나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격동의 1년이었다”며 “정말 잘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당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