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韓기업 미수금 해결 위한 미측 협조 당부
민관대표단, 美측과 이란제재 협의…인도적품목 수출활성화 논의
한국 정부와 업계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 미 정부와 대이란 제재 문제를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외교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산업부·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한국 민관합동대표단은 이 기간 브라이언 후크 국무부 이란특별대표, 브래들리 스미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부실장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대표단은 한국 경제협력대표단의 지난달 25∼27일 이란 방문 결과를 공유하면서, 의약품·의료기기·농산물·식품 등 이란과의 인도적 품목 수출 활성화 방안을 미측과 협의했다.

양측은 미국이 지난 10월 25일 이란과 인도적 품목 교역 시 준수 지침으로 발표한 '금융기관의 강화된 상당주의 의무'를 놓고 의견을 나눴으며, 앞으로 계속 협의하면서 구체적인 교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특히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로 발생한 한국 기업의 미수금 해결을 위한 미측 협조를 당부했으며, 미측은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해결방안 도출을 위해 협의를 지속하자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