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구공룡` 이케아가 국내 3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사업확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내 가구 브랜드와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표했는데요.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가장 진보된 매장이라는 `기흥점`에 신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케아가 국내 세번째 매장인 기흥점을 공개했습니다.

기흥점은 이케아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여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새롭게 시도하는 서비스가 펼쳐집니다.

쇼룸마다 `디지털 솔루션`을 배치하고 다양한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할 `홈퍼니싱 코치`를 상주시켰습니다.

특히 `홈퍼니싱 코치`는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처음으로 기흥점에 선보입니다. 성과에 따라 글로벌로 확대 적용한단 방침입니다.

디지털 솔루션은 소비자가 색깔, 모양을 바꾸면 가구에 영상을 쏴 우리집에 어떻게 반영될 지 가늠해볼 수 있게 한 겁니다.

또한 기흥점은 `정리·수납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개점에 앞서 100여차례 방문 조사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많다`는 점에서 파악한 수요입니다.

그러나 기존 매장이 있는 광명·고양점과 달리 기흥에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케아 기흥점과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한샘, 리바트 등 다른 가구 매장이 입점하는 복합 쇼핑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이케아 매장 주변에 다른 홈퍼니싱 매장이 함께 진출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더욱 많은 옵션과 유연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매장 2개만으로 연 매출 5,032억원(2018년 9월~2019년 8월 회계연도 기준)을 올린 이케아.

기흥점을 통해 수도권 지역 상권을 확보하고, 내년 부산점(2월 13일)을 열어 사업을 전국권으로 확장한단 계획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 안에 국내 첫 도심형 매장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 공격적인 매장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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