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이정재 싱글몰트 광고 예정
▽ "내년 쌍벌제, 국내 법규 준수하겠다"
플로랑 르롸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사진)는 4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 론칭 행사에서 "발렌타인이 국내 인터내셔널(수입)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28%를 기록하고 있고, 성장률이 시장 증가율을 웃돌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 스카치 위스키 시장(올해 10월 기준)은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연 평균 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발렌타인의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연 평균 9.2% 증가했다고 르롸 전무는 전했다.
성장 동력은 다양하고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신뢰도라고 꼽았다. 브랜드 모델인 정우성 이정재를 내세운 '깊이를 더하는 시간'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한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제품별로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를 비롯한 싱글 몰트 위스키, 발렌타인 17·21·30년 등 블렌디드 위스키까지 전 제품 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내년에는 싱글 몰트 위스키에 한층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발렌타인은 2017년 싱글 몰트 위스키 15년산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국내에 첫 싱글 몰트 12년산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내년에는 이정재, 정우성이 출연한 싱글 몰트 위스키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989년출시 이후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꼽히는 발렌타인 17년 시장을 추가로 확장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르롸 전무는 "발렌타인이 계속해서 싱글 몰트 위스키 시장 내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지만 이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며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싱글 몰트·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부터 아이리시 위스키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음용 수요에 맞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내 법규를 준수하면서 사업을 영위해 갈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국세청은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를 포함한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주류고시)를 내년 6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쌍벌제가 시행되면 리베이트를 제공한 주류회사는 물론 이를 받은 도매·중개업자 등도 처벌하게 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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